2021년 12월 첫째 주 회고

2021. 12. 5.


12월! 12월! 12월!

2021년을 보내는 마지막 달이 돌아왔다. 이번 년도 여러가지 일이 있었지만 그건 12월 31일 쓸 1년간의 회고로 따로 남기도록 하고, 이번 주의 일에 좀 더 집중해보자…라고 하려 했지만 사실 저번 주 회고글도 빼먹었었다. 별다른 일이 있었던 건 아니고, 문득 정신이 들어보니 자정이 넘어 2시가 되어버렸기 때문에 저번 한 주는 어물쩡 넘어가게 되었다. 그래서 저번 주에 못 적었던 일들과, 그에 따른 생각들도 이번 글에 같이 정리해봐야 할 것 같다.

학과 멘토링

이번 주 화요일은 멘티분들이 시험이 있으셔서 하루 건너뛰었고, 저번 주 목요일은 연구실 일정 예정 때문에 하루 건너뛰었다(결국 못 가게 되었지만 또다시 불러모으는 것도 좀 그래서 그냥 가만히 있었다). 그래서 2주간의 일정임에도 불구하고 두 차례밖에 멘토링이 진행되지 않았다. 앞으로 2주간은 기말고사가 예정되어있어 또 건너뛰게 될텐데, 12월 안에 시간을 다 채우려면 고생 좀 하게 될 것 같다. 진행한 내용은 함수와 클래스였다. 원래는 한 번에 묶어서 진행하려 했는데, 자료를 만들다보니 양이 너무 많아져서 둘로 나눌 수밖에 없었다. 어찌보면 당연한 수순인데, 처음에 계획을 짤 때 좀 주먹구구식으로 생각했던 게 결국 이런 형태로 돌아와버렸다. 각각에 대해 시간을 따로 잡아줬으니 그래도 결국은 전해드리고 싶었던 것들은 다 전해드릴 수 있었던 것 같다.

함수 시간에는 이름공간과 유효범위, 식과 문의 차이, 매개변수와 인자의 차이 등 함수를 실제로 사용할 때 유의할 사항들과 Python에서 특별히 다루고 있는 Decorator나 Generator 등을 살펴보고 그에 관한 문제를 몇 가지 함께 살펴보았다. 클래스 시간때는 객체지향과 객체를 “간단히” 알아보고(객체만 가지고도 1시간은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은데!) Python에서 class 기반 객체지향을 채택하고 있음을 알고, Python이 상속과 다형성을 달성하기 위해 채택한 방법들을 알아보았다. 다형성과는 거리가 있지만 비슷한 개념인 Duck typing에 대해서도 살펴보았다. 그리고 Special Method의 구현을 통해 내장형에 적용 가능한 연산을 사용자 정의 객체에도 적용할 수 있음을 문제를 풀며 확인하였다.

개인적으로 생각해서 일주일에 얼마 깔짝하고 마는 시간에 뭔가가 좋아질 거라는 생각은 하고 있지 않다. 나는 다만 멘티분들께 내가 아는 한도 내에서 최대한 여러가지를 보여드리고, 생각의 재료로 삼을 수 있는 사실들을 알려드릴 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오래 붙어있어서 코드도 같이 많이 짜보고 하면 모르겠다만… 그럴 일이 있을까?

알고리즘 과제

언제 다하냐 하고 있었는데 결국 다 하긴 했다. 해냈다 해냈어 또 다시 해냈어~ 딴 건 모르겠고 시험 볼 때 Prim과 Kruskal에 대해서는 확실히 기억날 것 같다. 교수님의 큰 그림 인정하는 부분입니다(엄근진). 저번에 네트워크 과제 못하고 집어던진 거에 비교하면 많이 컸다 나 자신. 이제 과제도 다 했으니 시험 공부 야무지게 해야겠지?

결론

2주를 몰아쓰는데 글 양은 똑같이 나온다. 단기 기억력이 딸리는 게 분명한 거 같다… 앞으로는 밀리지 않고 싶은데, 사실 장담은 못 하겠다. 주말이 되면 떠올릴 수 있도록 뇌에 힘 빡 줘야지. 다음 주말엔 아마 알고리즘 시험에 대한 푸념을 하고 있겠지? 반타작이나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