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4월 회고

2022. 4. 30.


영상처리 글을 한동안 쓰다가 일이 몰아닥쳐서 신경도 쓰지 못하게 되었다. 내가 좀 더 능력이 있었다면, 생긴 일들을 다 착착 처리하는 멋진 사람이었다면 얼마나 좋을까. 모든 일을 능히 해내고 싶지만 그냥 능이버섯인 것 같다 나는… 그래도 이번 한 달엔 꽤 한 일이 많은 것 같으니, 한 번 가보자구요.

정보처리기사 필기

무난무난하게 틀릴 것들 다 틀렸는데 가채점해보니 60점이 뭐야, 80점을 넘겼다. 벼락치기한 것 치고는 많이 맞춘 것 같은데, 그래도 살짝 자괴감이 든다. 이 학년에 이 정도밖에 못 맞춘다고? 평소 공부를 헛한 게지 뭐야. 그래도 뭐, 평소에 잘 보지 않던 내용들을 공부할 기회가 되어서 나름 나쁘지는 않았다. 학기가 끝나면 실기 책도 사서 공부해야겠다. 그땐 방해받을 다른 일도 딱히 없을테니 더 잘 준비해서 불안함이 없도록 해야지.

2022 시나공 정보처리기사 필기 오류 문의

필기 책을 보다 아무래도 이상한 것들이 있어서 문의를 좀 했다. 4건의 문의를 했는데, 한 건 빼고 다 반영이 되었다. 하나는 단순 오탈자였으니 넘어가고, 남은 두 개는 정오표에 해당 내용이 실렸다. 무슨 거창한 사명같은 게 있는 건 아니었고, 그냥 내가 아는 한에서는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 말이라 어쩔 수 없이 글을 올리게 되었다. 다만, 정보처리기사가 NCS 학습모듈에 기반하여 개정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해당 서술이 진실인지 판독하는 과정을 나름대로 거쳤다. 4건 중에 3건이면 75%잖아. 꽤 높은 거 아닌가? 그럴 의도는 아니었지만 기분은 좀 좋았다. 인정받은 느낌이랄까.

중간고사

이번 학기에는 시험을 따로 보지 않는 전공종합설계 과목 외에 4과목의 강의를 듣고 있다. 그런데 그 중 2개가 중간고사를 과제로 대체하였다. 4학년인 입장으로써는 그냥 하루 딱 시험치고 말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지만, 뭐 어쩌겠나. 하라면 하는거지. 자유 주제로 Python을 이용해 프로그램을 작성하는 과제와, 주어진 주제로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만드는 과제였는데, 전자같은 경우 적어도 5월 둘째 주에는 정리해서 GitHub에 올릴 생각이다. 후자는 뭐… 이것도 제출 기간 끝나면 올려야지. 자유 주제는 자유 주제대로, 주제가 주어지면 주어지는 대로 어려운 점이 있다는 걸 깨달은 과제들이었다.

solved.ac 새싹 5단계 달성

새싹5단게 배지는 32일 동안 연속으로 문제를 해결하면 주어지는 뱃지이다. 이걸 따고싶어서 1일 1문제를 한 건 아니지만, 그래도 돌아오는 보상이 있으니 기분이 좋다. 군데군데 빈 곳이 없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뭐가 많이 차있는 걸 보니 뿌듯하고 그러네. 이대로 꾸준히 해나가자. 아무것도 안하는 것보다는 역시 작게나마 노력해야 얻는 게 있잖아.

결론

생각나는 대로 글을 써내려가다보니, 아직 5월로 넘어가기까지 3분 정도의 기간이 남았다. 원래 오늘 다 못 쓰고 내일로 넘어갈 줄 알았는데. 고심하는 기간이 없으니 술술 써지는 모양이다. 다음 달에도 이렇게 해낸 일이 많아서 고민할 필요가 없기를. 이번 달의 나보다 더 나은 내가 되기를.

어영부영 지내다보니 벌써 종강도 2달 언저리밖에 남지 않았다. 쉴 수 있을 때까지 얼마 남지 않았어. 다잡은 마음가짐 놓지 않도록, 힘내도록 하겠습니다! 누구든 보시는 분이 계신다면 다음 달에 또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