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5월 회고

2022. 5. 31.


이번 달은 졸업작품에 모든 힘을 쓴 나머지 그 외의 생산적인 일은 사실상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 그렇게 힘을 쏟아서 만든 게 맘에 쏙 들면 또 모를까, 자존감 떨어지는 내 눈에 보이는 결과물은 어딘가 모르게 엉성하고 마음에 안 들고 뭔가 좀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렇다고 해서 뭔가 마땅한 해결책이 떠오르지도 않아서 살펴볼 때마다 가슴이 먹먹하고 심장이 저린다(그냥 하는 소리다). 그래도 정리를 안 할 수는 없으니까… 시작해야겠지?

정보처리기사 필기합

저번 달에 했던 가채점 결과대로, 83점으로 정보처리기사 필기시험을 합격했다. 1과목 소프트웨어설계 100점, 2과목 소프트웨어개발 70점, 3과목 데이터베이스구축 90점, 4과목 프로그래밍언어활용 75점, 5과목 정보시스템구축관리 75점으로 총점 415점을 획득하였다. 소프트웨어개발 쪽이 좀 뼈아픈데, 당연히 맞춰야했던 정렬 결과 문제를 틀려버리니 좀 자괴감이 왔다. 코딩 테스트에 저런 문제가 나오지야 않겠지만, 뭔가 관련이 있을 거라는 생각에 처음엔 좀 망연자실했다. 원체 알고리즘에는 자신이 없어놓으니… 실기가 악명이 자자하던데 잘 볼 수 있을지 모르겠다. 우선 학기 끝나고 생각할 문제긴 하지만서두… 알고리즘 문제는 계속계속 접하고 있으니 시간이 지나면 그래도 익숙해지겠지?

눈 건강을 챙기자

11일 쯤에 연구실 사람한테 눈이 왜 이렇게 빨갛냐는 소리를 들었다. 음 뭐~ 피곤하니까 그런가? 좀 쉬면 낫겠지 싶어 그냥 지내기를 한 주, 충혈이 가라앉지를 않더라. 그제서야 안과를 가봤는데 상공막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해야될 게 쌓였는데 몸 간수 못해서 강제로 쉬게 되는 거 아닌가 싶었지만 따로 찾아보니 다행히 크게 문제있는 건 아니었다(사실 좀 기대는 됐다. 알게모르게 졸업작품에 대한 압박감이 강해서ㅋㅋ). 안약을 써서 어느 정도는 괜찮아지긴 했는데, 근본적인 원인을 따로 알 수 없는 병이라더라. 받은 약 잘 쓰면서 좀 오래 쉬면 괜찮아질 거 같은데 아직 2주나 남았으니… 에혀.

solved.ac 새싹6단계 배지 달성

64일 연속으로 문제를 풀었다. 처음 시작했을 때의 목적과는 좀 다르지만, 그래도 꾸준히 뭔가를 하고있는 게 기록에 남는다는 사실이 참 기분 좋은 것 같다. 역시 처음 봤을 때나 헉 소리 나는 거지, 묵묵히 계속 쌓아나가다 보면 어느새 달성해있는 게 이런 류의 목표가 아닐까. 앞으로도 무리하지 않고 조금씩조금씩 이어나가보자.

2022 오픈소스 컨트리뷰션 아카데미 멘티 신청

작년에 눈독만 들이다가 결국 포기했던 오픈소스 컨트리뷰션 아카데미(구 오픈소스 컨트리뷰톤)에 멘티 참여 신청을 했다. 1지망으로는 RustPython, 2지망으로는 모던 자바스크립트 튜토리얼을 신청했다. 저번 년도에는 3지망까지 있었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2개로 줄은 모양이다. 어떤 프로젝트가 되든 간에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지만, 그래도 역시 이전부터 눈여겨보고 있던 RustPython에 계속 관심이 가는 것이 사실이다. 학교에 들어오기 전부터 관심을 가지고 있던 Rust로 진행되는 프로젝트기도 하고, 요 근래 들어 Python을 사용할 일이 많다보니(3학년때 진행했던 멘토링이라던지 4학년 1학기 교양 프로그래밍 수업 전부 Python으로 진행했다) 점점 흥미가 생겼다. 물론 자바스크립트 관련 경험도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기에 2지망으로 뽑히기만 해도 감지덕지지만…

졸업작품

앞에서도 그렇고, 졸업작품에 대해 말을 많이 하고싶긴 한데, 아직 끝나질 않아서 뭐라 결론짓기가 애매한 것 같다. 다음 주나 다다음 주 수요일쯤에 관련해서 연구실에서 발표를 하게 될텐데, 그 때 작성한 자료를 기초로 해서 프로젝트에 대한 회고를 별도로 쓸 예정이다. 이런 식으로라도 나름 고생한 것에 대해 한탄을 좀 해보고 싶달까ㅋㅋ… 뭐 남들이 보기엔 별 것 아니고 못나보여도, 고생 깨나 해가면서 완성해나가고 있기에 나름 미운 정이 드는 것 같다. 미리 한 마디만 하자면… 모바일 앱 프로그래밍은 겉으로 봤을 땐 만만해보이지만 섣불리 건들면 진짜 큰 코 다치는 영역이라는 걸 3학년 때에 이어 4학년 때 다시금 느꼈다는 거 정도?